올봄
크고 작은 화분, 현관문 밖으로내놓았다, 그동안 큰맘 먹고 사서공들여 키워, 망설여졌지만조금씩 변화의 조짐, 우선 수용하고 본다 새 아파트 입주 전부터 꿈꿨던, 카페 분위기에 대한 로망, 푸른 나무 무성한 작은 숲거실 정원 단숨에 저버릴 수 없었지만몇 년 동안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뼈의 통증 마음보다 삶에 밀착된 시선, 독하게미련 없이 지금은 봄이니까, 평소좋아하는 나무, 화초, 눈만 뜨면 저절로 가는 시선한 개라도 더 늘어나기 전 내가 들은 이상, 우연이라도 AI시대이지만, 좋지 않다는 것에 공들이기보다무조건 믿고 따르고 싶어, 내놓은화분 가운데, 몇 개, 다시 현관 안으로 들여놨다 내놓았다를 반복한 끝에 잠시 그 앞에 서는데, 떨어지지 않는 발차마, 이 아이들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걸까흔들리는 ..
2024.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