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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6

마침내 장폐색 수술한 지 근 9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 이제야 난간에서 두 손 떼고 계단을 18층까지 오른다고나 할까? 중심 잡는 것이 그 정도로 힘들 줄은 미처 몰랐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동안 계속 난간을 부여잡고 계단 오르기를 했으니까.  하긴 계속 나는 계단 난간을 쥐고 오르려니 생각했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니까 감히 내가 예전처럼 다시 계단 난간에 손을 대지 않고 두 다리로만 의지해서 힘차게 계단을 오르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으니까. 사람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의식 또한 고착화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만, 사람의 세포는 1초에 수천 개가 다시 만들어져서 온몸이 새롭게 세팅되기까지가 70일 걸린다고 했던가. 그러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단 오르기를 한 지 세 달이 지나 넉 달째로 접어들고 있.. 2024. 6. 14.
수필/<미역귀>/이도은/낭동/정 서 https://posty.pe/9wx0mi /이도은/낭독/정 서 /이도은/낭독/정 서 https://youtu.be/h9IADaCap7c?t=292 https://posty.pe/sf15b1c 37992sun.postype.com 2022. 6. 13.
집에 온 기분/정 열 집에 온 기분/정 열 한 며칠 사막을 걷다 온 느낌이다.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영 진전이 없었다. 인터넷에서의 업무. 사이트마다 다른 포맷.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나 할까? 신기한 것은 지시대로 따라 한다고 했는데, 안 되는 것은 분명 뭔가 미숙해서일 텐데... 어제는 되지 않던 것이 오늘은 된다? 그것도 완벽하게 끝까지 되는 게 아니라, 마지막 한 단락 남겨놓고... 도무지 무슨 조화 속인지... 마치 미궁 속에 빠졌다 나온 느낌이랄까?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정작, 전쟁도 치르기 전에 전의를 상실한 군인 같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이대로 맥놓을 수만은 없었다. 배울 것들이 산재해 있는 요즘.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리라. 교육과, 문단과 더 나아가 지구의 흐름 자체가 .. 2022. 6. 11.
도대체/정 열 도대체/정 열 세상에 이럴 수가! 웹 소설 동영상을 다 찍었을 때였다. 핸드폰 화면이 까맣다. 배터리가 나간 것이었다. 한마디로 낭패였다. 몇 번 하다 안 했더니, 부주의했던 모양이었다. 핸드폰으로 하는 거라 컴퓨터 영상 앞에서의 촬영에 계속 미스가 났다. 겨우 서너 번의 시도 끝에 그나마 어느 정도 되어가는 동영상이었다. 어차피 한 번 더 할 거지만, 생각지도 못한 미스였다고 나 할까. 한동안 심심풀이로 에세이를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유튜브 하는 방법을 알지도 못한 상태였지만. 대충... 그래서였을까? 나의 미숙한 동영상이 올려졌을 때만 해도 어찌나 신기하던지... 나의 멘토 되시는 분이 이번에 웹 소설 공모전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당신의 웹 소설을 유튜브에 올려줄 수 있냐고 했다. 솔직히 나는 아.. 2022.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