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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107

집중할 수 없어서/정 열 집중할 수 없어서/정 열 평행하기만 한 감성과 이성 기차레일도 아닌데 짙게 어둠이 깔려도 반달보더 더 차오른 달이 떠도 무감각한 나만의 안테나 마침내 컴퓨터 위치를 바꿔본다 2022. 10. 14.
오늘, 내가 들은 이야기... 오늘, 내가 들은 이야기... 열정... 와인에 대한 설명... 상상할 수 있는 스토리 있는 대화를 시도... 이야기가 바뀌면 삶이 바뀐다. 즉, 세상의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다는 것. 영웅이 되기까지 등... 동조화시킬 수 있는 언어 사용... 진정성 있게 대화를 하다 보면... 세상에 있는 주인공을 가슴 깊이 새겨놓고 상황에 때라 흔들리지 말 것... 2022. 10. 1.
이상할 땐/정 열 이상할 땐/정 열 창밖을 내다보는 거야, 돋보기를 끼고 활짝 핀 해바라기들의 불빛과 함께 활짝 핀 파랗고 빨간 꽃들의 불빛 비까지 내리는 시간 구할 수 없는 답, 삶, 과연 답은 있을까 가장 온화할 것 같은 당신 처음으로 코스모스보다 더 여린 아기 같은 천진난만한 순수 지엄하기 그지없을 거 같았다 인간을 공부하는 당신, 매일 당신도 모르는 것이 많다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 하지만 당신도 나처럼 지난밤, 내가 질끈 허리 동여매고 보여줬던 행동 알 수 없었다 오직 예의, 도의, 순서 단순한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의 논리 고민 끝에 감행했던 용기 당신 흘린 피에 비하면 하루살이 눈물만큼 이겠지만 나에게는 천 냥에 버금갔다, 당신 그만큼 고마웠으니까 충분히 공감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확대 해석의 끝판 이.. 2022. 9. 6.
새벽길 가는 그/정 열 새벽길 가는 그/정 열 가을 냄새 묻어나는 이른 새벽길 차량 드문 도로 건너, 보도블로 위를 하염없이 걷고 있는 하얀 그를 보다 말고 창문을 닫는다, 순간, 반대로 그녀를 쳐다보는 듯한 제스처, 꽝 처음부터 창문 연 소리를 들은 것일까 가던 길 잠시 멈춰 선 그가 18층, 그녀의 커단 눈이 의아하게 서 있는 서재 창가, 설핏 주시하는 것 같아 새벽 미명 아래 그녀의 귓가 가득 놀란 달팽이관 온갖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 간헐적으로 툭, 짐짝 굴러 떨어져 모서리에 부딪히는 소리 마저 모두 그녀 의지와 상관없이 엿듣게 됐을까 바람을 가르며 지나가는 바퀴 소리 역시 쇳소리가 심해 자신도 엿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 들린다고 보인다고 거르지 않고 모두 취하는 것은 함부로 누구에게나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 202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