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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107

hey, 봄/정 열 hey, 봄/정 열 흐리다, 아니 하얗다 얼핏 눈인가, 갸웃뚱 바짝 창가에 다가가 내다본 창밖 설왕설래 하는 마음도 잠시 활짝 열어 젖힌 창문, 조심스레 깊은 동면에서 깨어나기라도 한 듯 감미롭다, 피부에 와 닿는 공기 클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때마침 빗금을 긋듯, 훨훨 날아가는 까만 새 다섯 마리 그래, 가려므나, 너무 좋았던 겨울 나의 짝사랑을 닮아 더욱더 붙잡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오전 내 내린 봄비 너무 기다렸던 탓일까 샤시에 매달린 물방울들, 일렬로 단합해서, 팔을 들고 일어났다 삼 월 첫날, 역시 봄은, 봄이다 *해당 글 복사를 금합니다. https://posty.pe/6o8i13 비, 내린다/정 서 … 37992sun.postype.com 2022. 3. 1.
음악, 좋은/정 열 음악, 좋은/정 열 현재 오후 3시 26분이다. 다음 블로그를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하프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다. 너무 청아한 음이 머리가 맑다. 어떤 음악인 지 궁금하다. 살펴봤다. 하프 교회 찬송가다. 역시 종교 음악이라는 믿음이랄까. 나는 종교에 대한 거부 반응이 없는 편이다. 찬송가는 익히 들으면서 자란 이유로 보통 다른 음악보다 빨리 감화됐던 것일까. 어릴 때, 장소 불문하고 거리에 흘러나오는 음악 가운데는 대중가요와 팝을 비롯해서 찬송가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학교 오갈 때마다,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서 흥얼거렸다. 혼자 있는 시간이면 자연스럽게 내 입에서 나오는 노래는 다른 것도 아닌 찬송가가 주류를 이뤘다. 교회를 다니지 않아 찬송가라는 개념도 없던 때였다. 따라서 나는 교회와 무관한 채 .. 2022. 2. 28.
읽다, 프리즘 같은 사랑/정미경 읽다, 프리즘 같은 사랑/정미경 에 실린 손바닥 만한 에세이 한 편이 생각난다. 그 글을 읽고 떠 오르는 단어는 요즘의 사랑과 결혼. 더 나아가 원나잇과 이혼이었다. 가속화 되고 있는 디지털 세상. 따라서 인간으로서 그 무엇보다 변치 말아야 할 것은 자신에 대한 존중과 영혼, 이 두 글자를 뼈속 깊이 새길 수 있는 사랑이 아닐까? 하룻밤의 무가치함,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이혼.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인간으로서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 2022.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