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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107

위드 코로나/정 열 위드 코로나/정 열 요즘은 이집 저집 코로나 환자가 생겼어요, 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미 서울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도 하지 않던가? 또한 코로나와 같이 하자는 것이 슬로건이기도 하고.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 3월, 모텔 사업하시는 시부모님 가운데, 어머니께서 먼저 코로나에 걸리셨다. 성격상 평상시에도 외출이 잦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뒤이어 아버님마저 코로나에 걸려, 두 분 나란히 한 병실에 입원하시게 됐다. 당시, 병실이 부족한 상황이라, 고령의 노인분들을 제외한 대부분 사람들은 집에서 자가 치료 중이던 시점이었다. 그나마 아버님은 구순이 넘고, 어머님은 팔순이 넘어 두 분은 모두 기거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병원이나마 입원하게 되어 다행이었다. 면회가 되지 않는 상황이.. 2022. 5. 16.
파리 지하철 악사를 읽고/정 열 파리 지하철 악사를 읽고/정 열 진정으로 나의 마음이 전달될 때가 과연 있었을까? 상대방으로부터 또는 상대방에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봐도, 보이스피싱 때 택시 기사 아저씨 외엔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물론 가족을 떠나서다. 그동안 헛살아 온 것일까?라는 의문이 일었다. 하지만 그건 분명 아닐 것이다. 기억이란 망각의 강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마 모든 사람이 이와 같지는 않을 터인데 말이다. ["오늘은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 제가 직접 쓴 이 노래의 진심이 잘 전달됐다면, 그게 저에게는 선물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내용은 6월 호에 실린 에서 발췌한 글이다. 상대방이 나의 진심을 공감하는 순간, 우리가 그토.. 2022. 5. 15.
오늘 자유 시간/정 열 오늘 자유 시간/정 열 한 번 나도 그대로 따라해 본다. '당신의 사랑으로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갑니다.' - 5, 에서 발췌. 너의 관심으로 나는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간다. 너의 관심으로 나는 더 대단한 사람이 된다. 내가 하는 일은 대단하다. 대단하다. ["우린 이상해. 뜬금없이 벌러지, 홀어머니 얘길 하질 않나, 그러다 어느새 또 어휘가 어떻고 선거의 계절이 저떻고 하며 왔다 갔다 막 섞고 건너뛰질 않나. 우린 송이김밥이 아니라 좀 잡탕 김밥인 듯." - 5, 구효서 님, 글에서 발췌. '입말음식-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농부들의 요리법' - 5, 정정화 님 글에서 발췌. '자기 개발이 아니라 자기 착취'의 '그 긑은 무엇일까? 바로 공황 장애, 성인 ADHA, 번아웃 증후군이다.' '애를 .. 2022. 5. 14.
with/정 열 with/정 열 목이 따갑다, 새벽 네 시 이십일 분 최루탄 같은 미세먼지, 마침내 확 닫아버린 눈 유일한 마스크의 고마움을 깨달아 보는 시간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하루 종일 공중에 떠다니는 검은 눈, 마주할 때마다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무표정하게 굳은 시멘트 같아 그 느낌 알지만 한결같이 서로 외면하는 듯한 우리들은 타인 아닌 타인들이 아닐까 어느덧 적응이 된 마스크지만 한시라도 벗어나고픈 현실 속 드디어 개봉 박두를 앞두고 있는 마스크에 대한 해제 오징어 게임에 대한 해석, 굳이 필요할까 빌 게이츠, 아인슈타인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지구 함께라면, 그 어떤 환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본능이다 2022.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