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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

내면의 목소리/정 열

by 7sun 2022. 5. 24.

내면의 목소리/정 열

 

평상시 나에게 질문하곤 했던 공감 가는 글이 있어 적어본다.

 

'생산하지 않고도 살 수 있을까?

꼭 한계를 넘어설 때까지 달려야 할까?

일과 삶이 분리될 수 있을까?

나는 지금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나는 어떤 환경에서 잘 자라는가?

일을 잘한다는 건 무엇일까?' -<<좋은 생각>>6, <빛나는 분투> 김진영 님 글에서 발췌.

 

똑같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한 맥락의 글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요즘은 나 스스로가 나에게 인색하지 않기로 했다. 전처럼 반드시, 불사하고서라도라는 마인드보다는 내 마음속에서 외치는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겠다고 나 할까.

 

글을 한 편 완성했든, 하루 오천 자 이상을 썼든, 어차피 일과 삶이란 분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독신으로 살아보지 않아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러니까 혼자 산다면 그거야 알 수 없지만, 누군가와 동행한다면 서로 보조라는 것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어차피 방향은 정해놓았으니까. 가는 길에 떨어져 있는 덤불들도 줍고 옆에서 손 흔들고 있는 나무들에게 아는 척도 해주고 뒤에서 다가오는 바람도 인정하면서. 왜냐하면 나는 나보다는 주변이 더 신경 쓰이는 성격임을 너무 잘 아니까. 일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나를 인정하는 것이기에.

 

더욱더 나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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