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끝/정 열
삼 일이나 잠을 자지 않아도 거뜬할 것 같은, 푸른 기운
확 퍼져, 마치 가솔린을 하나 가득 넣고 달리는 든든한
아침 차량의 바퀴 소리 같다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잠을 자고, 저토록 그러니까 새벽 내
운전을 한다, 항상 같지 않은 오늘, 하루 사이 봄은 가고
여름은 왔다
기다림의 끝은 이토록
구애됨 하나 없이 송두리째 마음을 다 가진 기분일까
훔친 것도 없는데, 모두 쥐고 있는 것만 같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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