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정 열
목이 따갑다, 새벽 네 시 이십일 분
최루탄 같은 미세먼지, 마침내 확 닫아버린 눈
유일한 마스크의 고마움을 깨달아 보는 시간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하루 종일 공중에 떠다니는 검은 눈, 마주할 때마다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무표정하게 굳은 시멘트 같아
그 느낌 알지만 한결같이 서로 외면하는 듯한 우리들은
타인 아닌 타인들이 아닐까
어느덧 적응이 된 마스크지만 한시라도 벗어나고픈 현실 속
드디어 개봉 박두를 앞두고 있는 마스크에 대한 해제
오징어 게임에 대한 해석, 굳이 필요할까
빌 게이츠, 아인슈타인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지구
함께라면, 그 어떤 환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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