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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

시간/정 열

by 7sun 2022. 5. 7.

시간/정 열

순간, '어쩌나!' 싶었다. "내일이 일요일이라고? 정말?" 그이의 말끝에 나온 말에 믿기질 않아, 내가 한 말이다. 내일까지 밤샘 작업할 요량이었다. 

 

일요일은 5월 8일, 이미 서울에 약속이 잡혀 있다. 영화 <인 타임>처럼 시간을 훔쳐올 수 있다면 참 좋겠는데... 오늘 만큼은 컨디션을 위해 푹 수면을 취한 상태라 이토록 최상의 날이 아닐 수 없는데...

 

까맣게 나만 느낄 수 없을 때가 있다. 어느 한 곳에 매몰되어 있다 보니까, 이런 착각을 하는걸까?

대부분은 하루 정도 앞당겨 착각을 일으키곤 했었는데, 오늘은 정반대여서 당황스러웠다고나 할까.

 

우선 머리부터 감아야겠다. 새벽 한 시까지는 이렇듯 소소한 일들로 빠쁘겠다. 그러고 나서 최소한 잠은 자야 하니까, 시간을 두고 눈여겨볼 일이다.

 

'시간은 매일 누구에게나, 공짜로 주어지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입니다. 또 당일에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주어진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by 아름다운 일상, 글에서 발췌.

 

즉, 자신이 얼마나 값지게 보냈는지에 따라, 시간은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는 것은 진리일 텐데...

시간개념이 거의 없는 나!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자유로운 영혼에게는 하지만 어불성설이라는 말. 애써 부정하고 싶지 않기에... 

 

휴, 여지없이 대단하다. 하루라는 시간은 매일이 이리도 같지 않을 수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나 할까. 그래서 황홀하기도 하다. 지금 시간은 아홉 시 조금 넘었다. 마치 새벽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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