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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

for 너/정 열

by 7sun 2022. 5. 1.

for 너/정 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해

무조건 창가로 향하는 시인의 발걸음

 

두 시 이십구 분, 창문을 활짝 열어보는

4월 새벽바람이 차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하염없이 유랑하고 있는 너를 찾아

 

넷플릭스, 책, 음악, 미술, 여행, 비록

너에게로 가는 길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을지라도

 

지루함과 거추장스러움, 이 모든

기다림, 게으른 시인에겐 아킬레스건이다

 

너를 위한 간절함에 비하면 소소할지라도

환기, 너를 만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떠오르는 한 줄기 빛, 영감

시인은 항상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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