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정 열
새벽, 습관처럼 열어본 창밖
꽃도 나무도 아니지만, 새록새록
피어나는 내 안의 기관들
온 천지가 물비늘로 반짝여
바닷가는 아닐까
착각은 또 다른 착각을 낳는걸까
촉촉하게 내려오는
푸른 너의 작은 발자국 소리에
하염없이 커지는 귀
곧바로 시선은
도로 위, 너의 가느다란
몸짓으로 고인 푸른 물웅덩이에 가닿는다
보슬비/정 열
새벽, 습관처럼 열어본 창밖
꽃도 나무도 아니지만, 새록새록
피어나는 내 안의 기관들
온 천지가 물비늘로 반짝여
바닷가는 아닐까
착각은 또 다른 착각을 낳는걸까
촉촉하게 내려오는
푸른 너의 작은 발자국 소리에
하염없이 커지는 귀
곧바로 시선은
도로 위, 너의 가느다란
몸짓으로 고인 푸른 물웅덩이에 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