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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

비온 뒤/정 열

by 7sun 2022. 5. 2.

비온 뒤/정 열

 

가볍게 입은 옷차림, 오후 내내

머물렀던 병원, 이때 까지만 하여도

따스했던 바람은 착각이었을까

 

집에 와, 습관처럼 열어 본 창문

순간 확 돋는 소름, 그 어디에도 없던

발목까지 파고드는 센 바람

 

해 질 무렵, 하루 중

유일한 힐링 타임이지만, 너무 추웠다

오늘만큼은 

 

확연한 온도 차이

 

오전 내내 내린 봄비 탓이었을까

 

오한이 들기 전, 히터가 

머릿속에서 켜졌다가 이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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