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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

글쓰기의 오류/정 열

by 7sun 2022. 4. 2.

글쓰기의 오류/정 열

 

오전 내내 노래만 들었다 

그중에서 계속 리바이벌 되는

박창근의 미련, 유튜브

 

자체 반복 영상인 줄 몰랐다, 그래서

쉼 없이 듣게 된 노래, 마침내

다른 것은 일체 손에 잡히지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서야

 

가슴이 먹먹해서

 

거대한 돋보기를 들고, 핀셋으로

가슴속 세포 하나하나 유심히

들여다봤다고나 할까 

 

물기 하나 없이 건조하기만 한 나의 가슴 한 켠

 

흔하디흔한 이별과 사랑이지만

단 한 번도 각인이 되지 않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어차피 삶도 반복의 연속이니까

염두에 둬도 그때뿐 일지라도

 

번번이 놓치고 말았던 이유였던 만큼

 

상상 플러스 리얼만이, 푸른빛의

울림통을 건드릴 수 있을 테니까 

 

몇 배의 수고를 감내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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