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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빗소리... 잔잔한 빗소리... https://youtu.be/snO__A46t1k 2022. 4. 17.
열다, 창문/정 열 열다, 창문/정 열 서재에서 벌떡 일어나 창문을 열어젖혔다. 휘영청 남쪽 하늘 높이 떠 있는 둥근달이 어제에 이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잔뜩 쌓인 하루의 찌꺼기가 한순간에 다 날아간다고나 할까. 다소 바람이 어제보다 서늘해, 변덕 심한 것은 봄의 개성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저 멀리에 있는 산들이 보이지 않는다. 눈을 비비고 봐도 마찬가지다. 이내 다초점 안경을 가지고 와 꼈다. 짙은 잿빛 물감으로 칠해놓은 것처럼 하늘가 모두가 흐리다. 순간 뭐지? 비가 올 것만 같아 보이는 찌뿌둥해 보이는 정경 앞에서 다시 하늘 위를 올려다봤다. 하얀 밤 구름 하나 없이 여전히 밝기만 한 달. 반면 그 달을 벗어나서부터는 잿빛으로 뿌옇게 건조하게만 느껴지는 하늘. 지금은 밤 열두시 오십오 분, 의아한 가운데... .. 2022. 4. 17.
갈수기... 갈수기... 206. 갈사 : 더위를 먹어 죽음. 207. 갈색고미 : 꿀벌이 유충의 먹이에 쓰려고, 벌집 안에 모아 재어 놓은 꽃가루. 208. 갈서다 : 나란히 서다. 209. 갈수기 : 가뭄으로 하천의 물이 마르거나 가장 적어지는 시기. (우리 나라에서는 겨울이 이에 해당함.) 풍수기. 210. 갈수위 : 한 해 중, 하천의 물이 가장 적게 흐를 때의 수면의 높이. 211. 갈씬하다 : 겨우 조금 닿고 말다. 큰:걸씬하다. 212. 갈열 : (미숙아 또는 허약아에게 일과성으로 일어나는 병으로) 수분의 결핍으로 말미암은 발열 증세. 213. 갈잎 : 가랑핑의 준말. 딱갈잎의 준말. 214. 갈조식물 : (다시마.미역 따위와 같이) 엽록소 ㅇ외에 갈색의 색소를 가진, 녹갈색 또는 담갈색을 띤 바닷말. .. 2022. 4. 17.
4월, 밤비/정 열 4월, 밤비/정 열 이른 아침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도로가 촉촉해 보인다. 어제도, 오늘도, 아니 요즘 항상 그렇게 보였다. 그것은 밤과 연관성이 깊었다. 온도 차이를 비롯해서 하층 제트의 강화 등, 검색해 본 바 과학적 근거가 충분했다. 밑도 끝도 없이 나는 혹시 4월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해서 바로 살펴봤던 것이었는데. 4월. 유독 나에게 좋은 기억이 없는 달 중 하나라고나 할까. 물론 3월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봄. 가장 나의 가슴에서 가장 멀리 있는 계절 중 하나가 된지 오래됐다고나 할까. 유독 꽃샘추위와 바람에 약한 성향 탓이기는 하지만. 꽤 지난해 3월 1일. 봄이라는 생각에, 그와 함께 한껏 기대에 부풀어 과천 어린이대공원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둘 다 화사하게.. 202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