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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프 no one told me why 외 다... 알레프 no one told me why 외 다수... https://youtu.be/VBLNKIoM7Jo ... 나를 사랑해 줘... 2024. 3. 23.
귀마개를 하고 잔다/정 열 귀마개를 하고 잔다/정 열 평상시 테이블에 둘러앉아 가볍게 나누는 얘기도 잘 알아 듣지 못하는데 잘 때만큼은 서재에서 들려오는 음악, 전기제품 기계음, 차 지나는 소리... 지상의 모든 소음을 엿듣게 된다 중학교 때 야구공에 한 쪽 귀를 다친 것이 화근이라는 것 밝지 않은 귀 때문에 1미터 거리에서 하는 말도 행간이 있어 불편하다는 것을 느낀 것은 많은 시간이 흐른 후였지만 어찌하여 잘 들리지 않을 것 같은 소리들이 잘 때만큼은 명료한 나머지 이 불편함은 지속되는 건지 2023. 12. 20.
오지 않는 잠 오지 않는 잠 분명, 아침 여섯 시 반이면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잠을 이룰 수 없다 분명 나만의 이루지 못한 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붙잡고 있을 순 없다 기다리고 있는 내일 또한 나의 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버젤페터를 처음으로 마셔본다 육십 가지 허브 추출물로써 의학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했으니까 좀 마셔도 해롭지 않을 거란 상상 그러니까 내일을 생각하면 자야만 한다, 반드시 공부가 쉽다면, 세상이 평등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해하고, 더욱 더 매달리게 되는 공부 흐 평등, 웃지만 분명 난 안다, 어느 정도 마지노선 그 끝에 웃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되는 혼자여도 행복할 수 있는 어차피 인생이란 혼자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일 테니까 잠을 자지 못하지만 위스키에 의존하더라도 잘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2023. 9. 25.
하루가 참 되다 /정 열 하루가 참 되다/정 열 버스 타는 거에 익숙하지 않은 나머지 승용차로 십오 분이면 올 거리지만 00 아파트 1단지 앞이 한 곳이 아니라는 것도 모른 채 엉뚱한 장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그리고 버스에서 내린 낯선 장소 앞에 정류장엔 이름도 쓰여 있지 않고 하여 우여곡절 끝에 집 앞에 당도하는데 그러니까 4시 50분에서 출발해 7시가 넘어 도착한 나 오래간만에 시원한 맥주 한 잔 생각날 즈음 어리숙하지만 나의 이 노고를 어떻게든 그리운 그대와 나누고픈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힘들다는 말 참 쉽게 나오지 않는 법 하지만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서 용기가 생긴걸까 안쓰러운 나머지 언짢을 수도 있을 그대 모습 생각하면서도 거는 전화 이런 내가 싫어 두 번 다신 그대에게 내색하지 않을지도 모를 우려와는 달리 역시 그.. 2023.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