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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감정 1222 감정감정은 항상 듣는 말이 잘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감정은 털어내 버려야 할 쓰레기 같은 게 아닐까.  오늘은 교리실에 도착함과 동시에 가볍게 인사만 하고 사담은 한 귀로 듣고 흘렸다. 지난주와 같은 불상사를 원천 봉쇄하고자 나름의 작전이었다. 확실히 지난주와 달리 표정 관리하기로 작정했던 만큼, 감정에 있어서 만큼은 분분하지 않은 것이 세상 살 것 같았다. ----------------- 실은 오늘, 교리실 들어갔을 때, 교리 공부 마지막 날인 관계로 교리 선생님께서 손수 장만해 오신, 먹음직스러운 치즈가 곁들인 양상추샐러드와 갖은 야채, 계란 범벅이 들어간 맛있는 샌드위치가 자리에 떡하니 놓여 있었지만, 다들 쳐다보는 사람들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얌전히 자리에 앉았.. 2024. 12. 24.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버릇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버릇사람은 누구나 자의적으로 해석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114에서 잘 못 알려 줬다고 해도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했다면뒤도 돌아보지 말고자리를 떠야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아직도 지난 토요일을 생각하면 절로 도리질이쳐진다. 사건은 지난 목요일 새벽에 있었다.남편이 자다 말고 느닷없이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왼쪽 배를 움켜쥔 채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가끔 장염으로 고생해 온 터라지난밤에 먹은 매운 고등어조림 때문에단단히 탈이 난 줄 알았지만사태가 심각한 것 같아서 응급실 갔으면 싶었다.하지만 남편은 급구 마다한 채 버틴 후변을 좀 보더니 잠을 청할 수 있었다.이날 퇴근 후 회사 부근 한00 내과에 들렀는데,이때 분명히 나는 우리 집 부근, 매듭병원에 들르라는말까지 했.. 2024. 12. 17.
반성241215 반성241215사회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다. 아무튼선한 마음과 온유한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눈만 뜨면 기도하지 않았던가!  아니다, 그러니까 신부님께엄지손가락이 굳어서 아프다고 했었어야지,연신 놀라움과 칭찬으로 말을 잇지 못하실 때, 가장 먼저, 아파서 미칠 뻔했지만필사하다 보니까 계속 그 뒷얘기가 궁금해서세례받기 전까지 신약만큼은 완결하자는 것이저와의 약속이었노라고아니, 그 전에 교리 공부하는 동안 교리 선생님덕분에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노라고그래서 공부하는 내내 즐거웠노라고.  왜 그 말할 생각을 못했을까... 그렇다. 나는 참 감정 표현하는 데 있는 만큼은제로다. 그리곤 나중에서야 속상해서 속을 끓이기 일쑤다. 아무래도 감정 표현하는 것은 수시로 연습해야지만 자.. 2024. 12. 16.
요즘 가장 핫한 이야기... 요즘 가장 핫한 이야기... 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일 것이다.처음엔 믿기지 않으면서 정신없이 신문을 읽어 내려 갔었는데 ㅎ며칠 지난 지금은괜스레 나마저 뿌듯해 지는 것이세상 어딘가에서는 다 알아봐 주는구나.참 사람이 살만한 것이그래서 나도 2024년 10월 16일자중앙일보 오피니언 란에 실린 '한강 티핑 포인즈, 그 후'를타이핑 필사해 봤다. 한국 영화 전도사를 자처했던 프랑스 영화인 피에르 리시아(1936~2018). 임권택.이창동 등 한 국 감독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소개한 인물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들 감독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종종 그의 이름이 등장하고, 강릉국제영화제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렸던 배경이 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고, 한국 드라마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건 리시앙.. 2024.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