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원3

위드 코로나/정 열 위드 코로나/정 열 요즘은 이집 저집 코로나 환자가 생겼어요, 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미 서울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도 하지 않던가? 또한 코로나와 같이 하자는 것이 슬로건이기도 하고.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 3월, 모텔 사업하시는 시부모님 가운데, 어머니께서 먼저 코로나에 걸리셨다. 성격상 평상시에도 외출이 잦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뒤이어 아버님마저 코로나에 걸려, 두 분 나란히 한 병실에 입원하시게 됐다. 당시, 병실이 부족한 상황이라, 고령의 노인분들을 제외한 대부분 사람들은 집에서 자가 치료 중이던 시점이었다. 그나마 아버님은 구순이 넘고, 어머님은 팔순이 넘어 두 분은 모두 기거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병원이나마 입원하게 되어 다행이었다. 면회가 되지 않는 상황이.. 2022. 5. 16.
비온 뒤/정 열 비온 뒤/정 열 가볍게 입은 옷차림, 오후 내내 머물렀던 병원, 이때 까지만 하여도 따스했던 바람은 착각이었을까 집에 와, 습관처럼 열어 본 창문 순간 확 돋는 소름, 그 어디에도 없던 발목까지 파고드는 센 바람 해 질 무렵, 하루 중 유일한 힐링 타임이지만, 너무 추웠다 오늘만큼은 확연한 온도 차이 오전 내내 내린 봄비 탓이었을까 오한이 들기 전, 히터가 머릿속에서 켜졌다가 이내 사라졌다 2022. 5. 2.
with 꽃... with 꽃... '혼자 살려면 사흘 동안 연락이 끊겼을 때 전화를 걸어올 사람이 적어도 다섯 명은 되어야 한다, 는 글을 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다.' *신경숙 소설에서 발췌. 병원을 다녀와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다. 이 글이 와락 안긴다. 연로하신 할아버지 혼자 모든 검사를 해 내는 중이었는데... 계속 눈에 밟힌다... https://youtu.be/YqhtA2gRL3E 202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