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의 쉬는 시간/정 열
내가 하는 거라고는 아파트 18층
서재 창문을 열고
핸드폰으로 야경을 담아내는 일
항상 똑같지만
그때마다 자동 서빙되는
바람의 맛이 달라
오늘은 카페에 들러
온몸을 전율케 하는 1월 바람을 쭉 들이킨다
천 개의 레몬을 짜 마신 듯
저절로 사위는 눈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따로 없다
실내와 완전 별개의 세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나만의
딱 완성맞춤된 프레임
경계, 이곳에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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