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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

자유로운/정 열

by 7sun 2022. 4. 24.

자유로운/정 열

너무 정신을 놔버린 날인가? 그래도, 아니, 그러고 싶은 날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행복하니까, 너무 좋은 자유를 누렸다. 일은 당장 시작해도 된다. 지금 바로... 하지만 이 몇 자를 적고 싶은 마음이다.

 

이미 할 일은 정해졌고, 갈 길 또한 정해졌다. 그렇다고 해이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 시간에 나의 뇌는 유튜브로 다양한 일상을 공부한 것 같으니까. 그렇지 않다면 마음이 많이 행복하지 않았을 테니까.

 

루틴.

어쩌면 자신의 가야 할 길에서 가장 키워드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자유로운 영혼만큼은 많이 심약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자 그 누가 있겠는가? 그러니 그런 날은 방황하더라도 원 없이 물고기가 유튜브의 바다를 유영하도록 촉을 건들고 싶지 않은 지도 모르겠다.

 

작은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장시간, 가장 먼저 억압의 잠수종에서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버텨내야 한다는 것. 따라서 힘든 것은 묵인하면서 가고 싶다. 그러므로 이런 날은 맘 편한 대로 놔둬도 된다고 스스로 다독여 준 거라고나 할까. 그 일이라는 것이 다시금 이토록 그리우니 말이다.

 

따라서 지금 원래의 하고자 했던, 아니 계속해 오던 그 작업으로 가뿐하게 복귀하는 중이다. 항상 마음 가득한 곳에서의 소리에 그냥 지나치는 일 없이 따스한 마음으로 더욱 귀를 쫑긋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다.

 

해피한 마음이 거듭 강조하지만 너무 크니까. 지치더라도 장거리 마라톤이나 다름없는 나의 일이 결승선에 가장 먼저 발을 밟을 것이기에. 참 소중한 시간이었음에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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