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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

공기/정 열

by 7sun 2022. 10. 23.

공기/정 열

 

뿌옇다, 오전 두 시 오십이 분이

들리지 않는다, 풀벌레와 청개구리 울음소리가

자연과 가까이 하고픈 것은 본능일 텐데

생각나서 열어본 창문

한순간에 씻기어지는 뇌

가다듬어지는 마음

하루 종일 하늘과 함께하면 

새로운 언어들이 쏟아져내릴까

지금이라도 산책을 나서볼까

방구석에서 찾기 힘들다는 것은 진리일지도 몰라

우주의 숨

언어와 호흡을 같이 하는 자연

이토록 이른 시간, 사 분이었을까

바깥의 공기는 확실히 달랐다

사라진 소리와 스모그에도

할 수 있는 사유, 그래서

모든 길은 밖에 존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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