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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타입7

좋다, 정말/정미경 좋다, 정말/정미경 무슨 말이 필요한가! https://youtu.be/mBYrJvuE7_Y https://posty.pe/bupcqp 눈물/정 서 … 37992sun.postype.com 2022. 3. 6.
따뜻하다, 참/정 열 따뜻하다, 참/정 열 눈을 뜨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철쭉에 물을 듬뿍 주는 일이다. 항상 물을 줄 때가 됐나 안 됐나 확인부터 하고. 유독 물 을 좋아하는 친구라는 것을 알아서다. 주인을 닮아서일까,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오늘 역시 물을 듬뿍 주고 나니, 싱그러움이 한층 더해 보인다. 철쭉. 한겨울 내내 나의 곁에서 활짝 꽃을 피어준 친구. 이 친구가 있던 창가에 마주 서본다. 따뜻하다, 참. 남쪽을 조금 비껴간 하늘 높이 떠있는 태양을 한번 올려다봤다. 따뜻한 것이 딱 철쭉꽃 같다. 그 아래 놓여 있는 산봉우리를 따라 좌우 모두 눈길이 간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지만 온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것을 한눈에도 알 수 있다. 역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라는 점과 함께 보이는 것이 산이라는 .. 2022. 3. 6.
전, 웹소설 쓰기/정 열 전, 웹소설 쓰기/정 열 장편소설을 읽고 나면, 글쓰는데 한결 자유롭다. 그 가운데 네 개 표현들을 실어본다. '그는 바다가 들고일어나 그들을 삼키고 그들의 살을 핥아 없앤 뒤, 그들의 뼈를 바다 깊이 산호 어금니 위로 넘실넘실 흘러가게 하는 환시를 보았다.' '그는 그녀를 옷처럼 입고 싶었다.' '그녀의 섹시하고 부서질 듯한 새뼈 같은 뼈와 말랑말랑한 엉덩이, 더없이 튼튼한 무릎을 취할 것이다. 하늘에 느닷없이 드론 라이프가드들이 나타나 빛을 번쩍이며 간음자! 간음자! 하고 붕붕거리면서 그들의 죄의식을 부추길 것이다. 영원히, 지금처럼만. 그가 눈을 감고 소망했다. 그녀의 속눈썹이 그의 뺨에, 그녀의 허벅지가 그의 허리에 닿았다. 그들이 그 끔찍한 일을 저지른 뒤 처음 나누는 육체적 관계. 결혼은 영원.. 202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