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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3

검은색 비닐 신호 대기 중, 우측고개 돌려 바라본 밭고랑일순간 까만 것이 움직인다웬 까마귀들이 저토록 많지의아해하며 유심히 본 순간바람에 쿨렁거리고 있는검은색 비닐이다당혹스러움과 함께 파란불신호에 맞춰 지나갔지만뭔지 모를 여운, 긴 시간나를 놔주지 않는다 ------------------------- 그러고 보면 사람도 마찬가지 같다아니지, 간과한내가 어리석지만  아무튼 사람이라는 미명 아래 유심히 난, 단 한 번이라도 조심스레 나를 찾아온 그녀를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온전히 살펴보려 하지 않았으니까 가만히 있다고모두 죽어 있는 것도 아닐 테지만움직인다고모두 살아 있는 것도 아닐 텐데 난, 그녀가 그 잘난 사람이라는 이름때문이었을 테지만  오직 사람을 목적과 수단으로만 취급하는 검은색 비닐 같은 인성의소유자일 줄은 정.. 2024. 4. 29.
사람/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 https://posty.pe/n8d0kj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트로이전쟁 이야기-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서양 고전학자 김헌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레스 37992sun.postype.com https://youtu.be/-Oc7r379LFU 2022. 6. 19.
야간산행... 야간산행/여한솔 공룡처럼 죽고 싶어 왜 뼈가 남고 자세가 남고 내가 연구되고 싶어 몸 안의 물이 마르고 풀도 세포도 가뭄인 형태로 내가 잠을 자거나 울고 있던 모습을 누군가 오래 바라볼 연구실 사람도 유령도 먼 미래도 아니고 실패한 유전처럼 석유의 원료가 된대 흩어진 눈빛만 가졌대 구멍 난 얼굴뼈에서 슬픔의 가설을 세워 준 사람 가장 유력한 슬픔은 불 꺼진 연구실에서 흘러나왔지 2021년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202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