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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2

집에 온 기분/정 열 집에 온 기분/정 열 한 며칠 사막을 걷다 온 느낌이다.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영 진전이 없었다. 인터넷에서의 업무. 사이트마다 다른 포맷.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나 할까? 신기한 것은 지시대로 따라 한다고 했는데, 안 되는 것은 분명 뭔가 미숙해서일 텐데... 어제는 되지 않던 것이 오늘은 된다? 그것도 완벽하게 끝까지 되는 게 아니라, 마지막 한 단락 남겨놓고... 도무지 무슨 조화 속인지... 마치 미궁 속에 빠졌다 나온 느낌이랄까?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정작, 전쟁도 치르기 전에 전의를 상실한 군인 같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이대로 맥놓을 수만은 없었다. 배울 것들이 산재해 있는 요즘.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리라. 교육과, 문단과 더 나아가 지구의 흐름 자체가 .. 2022. 6. 11.
with/정 열 with/정 열 목이 따갑다, 새벽 네 시 이십일 분 최루탄 같은 미세먼지, 마침내 확 닫아버린 눈 유일한 마스크의 고마움을 깨달아 보는 시간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하루 종일 공중에 떠다니는 검은 눈, 마주할 때마다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무표정하게 굳은 시멘트 같아 그 느낌 알지만 한결같이 서로 외면하는 듯한 우리들은 타인 아닌 타인들이 아닐까 어느덧 적응이 된 마스크지만 한시라도 벗어나고픈 현실 속 드디어 개봉 박두를 앞두고 있는 마스크에 대한 해제 오징어 게임에 대한 해석, 굳이 필요할까 빌 게이츠, 아인슈타인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지구 함께라면, 그 어떤 환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본능이다 2022.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