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2 삼십오 화/정 열 삼십오 화/정 열 반드시 나의 루틴대로 움직이리라. 영혼도 좋고 자유도 좋지만 약속은 소중한 이름이다, 그동안 원없이 들여다 본 마음 속 목소리 드디어 정해놓은 틀에 끼워 맞춘다 천 년 잠 속에 사라지는 아우성 이 또한 들리는 마음 속 목소리, 꿈, 삼십오 화, 너를 위해서라면 2022. 4. 28. 이름/정 열 이름/정 열 정확하게 아홉시다. 잠깐 이름에 대해 생각해 보던 중이었다. 이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춘수 님의 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이름에 대한 나만의 아무런 사유가 없었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시는 너무 좋으니까, 실어본다. 이름. 요즘은 사람마다 이름이 두 개 이상은 되지 싶다. 벌써 나부터도 이름이 다섯 개가 넘는다고나 할까. 나의 이름은 처음부터 호적에 잘못 올라가는 통에 주인인 나와 집안 식구들, 그리고 친한 친구들이 부르는 이름과 학교에서 불리는 이름이 달랐다. 그래서인지 이름에 대한 나만의 의식이 약한 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 학교에서 친구들이 자신의 이름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낼 때마다, 나와.. 2022.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