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1 보슬비/정 열 보슬비/정 열 새벽, 습관처럼 열어본 창밖 꽃도 나무도 아니지만, 새록새록 피어나는 내 안의 기관들 온 천지가 물비늘로 반짝여 바닷가는 아닐까 착각은 또 다른 착각을 낳는걸까 촉촉하게 내려오는 푸른 너의 작은 발자국 소리에 하염없이 커지는 귀 곧바로 시선은 도로 위, 너의 가느다란 몸짓으로 고인 푸른 물웅덩이에 가닿는다 2022.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