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봄/정 열
hey, 봄/정 열 흐리다, 아니 하얗다 얼핏 눈인가, 갸웃뚱 바짝 창가에 다가가 내다본 창밖 설왕설래 하는 마음도 잠시 활짝 열어 젖힌 창문, 조심스레 깊은 동면에서 깨어나기라도 한 듯 감미롭다, 피부에 와 닿는 공기 클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때마침 빗금을 긋듯, 훨훨 날아가는 까만 새 다섯 마리 그래, 가려므나, 너무 좋았던 겨울 나의 짝사랑을 닮아 더욱더 붙잡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오전 내 내린 봄비 너무 기다렸던 탓일까 샤시에 매달린 물방울들, 일렬로 단합해서, 팔을 들고 일어났다 삼 월 첫날, 역시 봄은, 봄이다 *해당 글 복사를 금합니다. https://posty.pe/6o8i13 비, 내린다/정 서 … 37992sun.postype.com
2022.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