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1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몇 년 전이었다. 다소 여유가 있던 오전 시간이었다. 문자를 확인하던 가운데 무심코 내 눈에 띈 문자를 보고, 순간 이게 뭐지 싶었다. 삼성카드로 오십만 원 가까운 금액이 결재됐다는 문자였다. 나는 도무지 폰 문자에 찍힌 날짜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무슨 물건을 구매했다는 거야, 발끈 화부터 났다. 문자에 적힌 전화번호를 그대로 눌렀다. 통화가 되자, 상대방은 '삼성카드사 아무개'라고 신분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일 때문이냐고 물었다. 몇 월 며칠 삼성카드로 물건 산 적이 없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확인해 보고 바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조금 지나 전화는 바로 왔다. 00동에서 옷값으로 삼성카드가 결재된 것이 맞다는 거였다. 아니 그 동네를 알지도 못하는데, 그게 말.. 2024. 6. 1. 이전 1 다음